2023. 10. 10. 11:01ㆍ여행
무인도 체험을 하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사승봉도라는 섬을 찾았습니다.
솔로지옥이란 방송에서도 방영되었던 섬입니다.
지옥도라고 나왔다 합니다.
저는 솔로지옥 프로그램은 안봐서 잘 몰랐습니다.
사승봉도를 가기 위해선 대이작도를 가야 합니다.
인천항에서 대이작도 가는 배편을 예약해야 합니다.
저희는 8:30분 배를 예약을 하여서 인천항으로 갔습니다.
출근시간이 겹쳐서 차가 막혀서 10분 전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자리도 운 좋게 하나 딱 생겨서 바로 주차하고 30분에 딱 맞춰서 탔습니다.
커피랑 김밥도 못 사서 아쉬웠습니다.
평일에 가실 분들은 여유 있게 출발하셔야 할꺼같습니다.
출발 30분 전엔 도착하셔야지 주차할 곳도 찾아볼 수 있고 여유롭게 김밥과 음료를 사서 탈 수 있습니다.
8:30분 배를 타고 1:30분 걸려서 대이작도 도착합니다.
인천항 > 자월도 > 승봉도 > 소이작도 > 대이작도 순으로 운항했습니다.
고전영화인 섬마을선생님 촬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가 하선하고 나면 미리 예약해 두었던 이장님께서 픽업해 주시러 오십니다.
사승봉도를 들어가려면 대이작도에서 어선을 타고 따로 들어가야 합니다.
선착장에서 어선을 타러 가는 길은 5분 정도 차를 타고 가야 합니다.
5분 정도 차를 타고 가서 사진처럼 조금 한 어선? 을 타구 갑니다.
사승봉도가 보입니다! 따로 선착장이 없어서 모래사장에 내려주십니다.
사승봉도에 내렸습니다! 이장님께 여쭤보니 오늘 저희 3명만 이 섬에 들어온다 했습니다.
넓고 긴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모래가 곱고 푹신합니다.
난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유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모래라고 합니다.
이 섬에는 우물이 있습니다.
바구니로 물을 올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거지와 간단한 샤워는 가능합니다.
식수로 먹으려면 끓여 먹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섬을 둘러볼 겸 지형정찰을 합니다.
저희가 내린 곳은 섬의 북쪽입니다.
서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서쪽으로는 북쪽보다 더 넓은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섬구경을 끝내고 텐트를 피칭합니다.
바람을 막아주고 우물 근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기념촬영도 합니다!
이제 갯바위 근처로 통발을 던지러 갑니다.
통발에 넣을 미끼는 고등어 머리를 했습니다.
이제 다른 갯바위 쪽으로 낚시를 하러 갑니다.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복어가 많이 있었는데 복어는 못 먹으니까 다 살려줬습니다.
한번 회를 떠 보았습니다.
내장이랑 피를 빼주고 지느러미를 자르고
회를 이쁘게 뜨려면 칼이 잘 들어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몇 점 안 나왔습니다.
초장이 없었는데도 짭짭하게 맛있었습니다.
자연산이라서 좋은 거 같습니다.
라면을 끓이고 회치고 남은 뼈를 같이 넣었습니다.
라면을 먹고 이제 통발을 확인하러 갑니다
통발에 박하지 한 마리가 잡혀있습니다
복어랑 조금 한 개들만 많이 있고
저희가 바라던 생선, 문어는 없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불을 피웁니다.
적벽돌을 주워서 만들어봤습니다.
장작은 쓰레기로 버려진 것들을 줍고 부수어서 만들었습니다.
구름이 없었으면 더 아름다웠을 석양입니다.
돈마호크로 시작을 합니다. 버터도 올려줍니다.
인생 돈마호크입니다.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스테이크도 구워 줍니다
잡았던 박하지와 개를 한번 삶은 다음 구워줍니다.
해감을 하지 않아서 몸통은 못 먹습니다.
모래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씹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리는 바삭하게 과자처럼 먹을 수 있어서 구워 먹었습니다.
어묵탕도 끓여서 먹었습니다.
날이 추울까 봐 준비했는데 바람도 안 불고 춥지는 않았습니다.
고구마 3개를 준비해 와서 구워 먹습니다
김치와 고구마는 정답입니다.
모래가 너무 고와서 맨발로 다녀도 부담 없습니다
다음날 아침(23.10.07)
라면에 햇반까지 넣어서 라죽으로 만듭니다.
한팩 남았던 고기도 먹습니다.
베트남에서 사 왔던 다람쥐똥 커피도 마십니다.
이장님이 13시에 데리러 오신 다했습니다.
아침부터 시간이 남아서 심심했습니다.
주변 쓰레기를 모아서 화장실을 만들어봅니다.
간이화장실을 만들어 봤습니다.
내년에 왔을 때는 없어지겠죠
13:30분에 이장님이 데리러 와주셨습니다.
굿바이 사승봉도!
알고 보니 이장님이 펜션도 하고 계십니다.
식당도 운영하고 계시니 일찍 나오셔서 식사를 하셔도 됩니다.
이장님이 선착장까지 다시 데려다주셨습니다.
14:20분 배를 타구 인천항에 도착하니 16:40분 되었습니다.
봄에는 진달래가 많이 피어서 진달래전도 먹고 초장에 버무려 무침도 먹을 수 있다 합니다.
8월 말 9월 초에 오면 은하수도 볼 수 있고 반딧불도 볼 수 있다 합니다.
내년에 다시 한번 더 오려합니다.
아무도 없는 섬에서 나만 살고 있다는 한적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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